[카드뉴스 팡팡] 또 드러난 ‘김연아의 최대 약점’

입력 2016-1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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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또 드러난 ‘김연아의 최대 약점’

'아디오스 김연아'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기억하십니까? '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였죠.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그녀의 은퇴는 '금빛'이 아닌 '은빛'이었습니다.

무실점 연기, 자신의 역대 2위 점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소트니코바에 밀린 은메달.
‘러시아의 홈 텃세에 따른 편파판정’ 논란이 빚어졌죠. 경기를 지켜본 우리나라 국민은 분개했고, 해외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은
"김연아의 최대약점은 국적"

자조섞인 이 말에는 피겨 약소국으로서의 설움은 물론 링크나 훈련 등 스포츠 선수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다시 ‘김연아의 최대약점’ 인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순실 비선실세’의 입김이 피겨여왕에게까지 미쳤던 것이죠.

"김연아, 쟤는 찍혔어"
2014년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제안받은 김연아는 각종 홍보대사 활동으로 바빠 이를 거절합니다. 이 일로 ‘찍힌’ 김연아에게는 이해못할 일들이 벌어졌죠.

스포츠 영웅 탈락
2015년 대한체육회 주관의 스포츠 영웅 투표, 김연아는 압도적인 네티즌 투표율로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규정에 없던 '나이 제한'을 이유로 최종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국민적인 반발로 올해가 돼서야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
체육훈장의 최고 등급인 청룡장. 김연아의 수상이 유력했던 2014년부터 기준점수가 1000점에서 1500점으로 올랐습니다. 당시 ‘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이란 비난이 일었죠. 김연아는 2년 후인 지난 10월에야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예외적 공로'로 청룡장을 받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피겨만 쏙 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입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등이 나왔지만 피겨 스케이팅은 없습니다. 김연아로 인해 동계올림픽의 상징이 된 피겨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거죠. 이 역시 김연아에 대한 ‘미운털’ 때문이라는 의혹입니다.

김연아는 최근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 꾸준히 활동해 왔는데요.
이에 무색하게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가 평창 올림픽 경기장 수주에 관여하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한 자금 횡령혐의가 불거지며 그동안 공들인 홍보는 물거품이 될 위기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온 스포츠 영웅.
뒷받침이 필요할 때는 외면하다 성공하면 이를 이용하고 압력을 행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복을 일삼는 검은 권력.

‘이런 나라에서 태어난 게’
김연아나 스포츠 영웅들의 약점이 되지 않도록 더 이상의 추악한 모습을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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