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갈 때 16분 단축
오는 24일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되면서 삼척에서 속초까지 기존보다 50분이 단축돼 73분이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공사구간인 양양~속초 간 18.5㎞를 오는 24일 오후 7시에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양~속초 간 고속도로 사업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양양 나들목)에서 속초시 노학동(속초 나들목)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2009년에 착공, 5596억 원을 투자해 8년 만에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삼척에서 속초까지 통행거리가 131㎞에서 122㎞로 9㎞ 줄고 통행시간도 123분에서 73분으로 50분 단축돼 연간 1264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강원지역과 경북, 부산 등 영남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정체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설악산 및 양양, 속초 등 주변 관광지로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현재보다 거리 6.2㎞, 시간 16분 단축될 것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의 많은 강설량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겨울철 결빙이 예상되는 7개소에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개소, 비탈면 붕괴 경보시스템 등 방재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고속도로로 만들었다.
강희업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내년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을 잇는 동서축 및 남북축이 형성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속초 나들목에서는 국토부, 국회의원, 강원도부지사, 양양군수, 속초시장, 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