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강진의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반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10.84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떨어진 117.7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0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화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 강진의 영향을 받아 반등했다. 오전 5시 59분께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일본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5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각종 인프라 시설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높아져 엔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지진으로 일본 증시에서는 전력·가스 관련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전날 한때 엔화는 5월 31일 이후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