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의 기업분할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오리온이 식품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한 데 대해 “기업 분할 후 각각의 회사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책임경영체제 확립으로 부문별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제과사업부문을 ‘오리온’으로 재상장하고, 투자사업부문은 ‘오리온홀딩스’로 변경 상장해 향후 현물 출자 등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분할과 동시에 거래활성화를 위해 보통주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 하기로 의결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할 이슈가 오리온의 신성장 동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리온’은 본연의 제과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베트남을 중심으로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며 “‘오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지분 관리를 비롯해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음료 등 다양한 식음료 신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