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말했다.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첫번째 담화를 발표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친박 중진 의원들이 건의한 명예퇴진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야 발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치권 원로들이 지난 27일 박 대통령의 하야 선언과 내년 4월까지 퇴진 일정을 담은 '질서있는 퇴진'을 제시한 데 이어 친박 중진 의원들도 대통령 임기단축 등을 담은 명예퇴진을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추진과 특별검사 임명을 앞두고 최씨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혐의를 직접 소명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