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 지역을 찾는 ‘싼커’(중국 개별관광객)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유명 ‘왕홍’(파워블로거)을 직접 강남점으로 초대하는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진행한다.
신세계는 이전에도 본점과 조선호텔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동 위주 팸투어를 진행했지만, 강남 지역을 주 무대로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초청되는 이들은 중국 유명패션잡지 에디터로, 강남점 등에서 최신 쇼핑환경과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외국인 대상 ‘홀리데이 세일’ 관련 쇼핑정보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위챗)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웨이신을 활용한 모바일 쿠폰시스템을 활용해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강남을 찾는 젊은층 중국인 개별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신세계 전체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지난 8월 증축 공사를 마친 강남점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0% 가까이 급증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 유커 단체 관광객을 20%까지 줄이는 여행 제한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한국 중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객인 ‘싼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 박 담당은 “그 중 최신 트렌드를 아 강남으로 몰리는 젊은 ‘싼커’들은 가까운 미래에 주력 중국인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에 강남점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 해 ‘싼커’고객들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