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청문회] 구본무 “최순실이 하는 줄 몰랐다… 법인세 인상, 찬성 못해”

입력 2016-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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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준조세를 폐지하고 법인세를 인상하는데 찬성하느냐”는 질의에 “찬성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기업이) 정부정책에 반대할 입장은 아니다”며 “문화, 스포츠로 국가 이미지를 올린다고 해서 출연했다. 국가에서 하는 재단인 줄 알았고, 최순실이 하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구본무 회장은 “명분만 있으면 국가에서 내란 다고 출연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국회에서 입법해서 막아달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해 마련됐다. 삼성ㆍSKㆍ한화 등 재벌 총수 9명이 참석해 게이트의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주요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28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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