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용감한형제’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전격 추진한다.
스포츠서울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강동철 씨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동철 씨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용감한형제’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있다.
양사간 양해각서에 따르면, 회계법인을 통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평가한 후 상호협의에 따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서울의 신규사업 부문으로 편입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스포츠서울은 내달 주주총회를 통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강동철 대표와 권재현 이사를 각각 스포츠서울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싱 능력과 기획력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중화권 관심이 높아 올해 홍콩계 사모펀드 AID파트너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추가적인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홍콩계 사모펀드(PEF)로부터 6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에 성공, 중화권 시장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집행한 홍콩계 사모펀드(PEF) AID파트너스는 2013년 한국 콘텐츠 수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진출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전문 투자회사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업체인 HMV의 중화권 자산과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감한형제’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강동철 작가 겸 프로듀서는 빅뱅의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을 통해 호평을 받았고 2012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손담비의 ‘미쳤어’ 등이 성공하면서 히트 작곡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에프터스쿨, 씨스타, 포미닛, AOA를 통해서도 용감한형제들의 기획력과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