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에 있는 한 연대 못 해"

입력 2016-12-13 20:06수정 2017-04-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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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일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에 계속 있는 한 연대는 있을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이다. 그 당에 있는 한 어떤 분과도 연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소선거구제와 국회의원제도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하면 오히려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 "개헌 논의에 앞서 민생문제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개헌은 필요하고, 논의는 시작할 수 있다"며 "이번 비폭력 평화혁명에서 나타난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라를 바꾸라는 것이었고, 나라를 바꾸는 여러 가지 분야에는 개헌도 포함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이 무엇이겠냐. (개헌은) 다음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워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의하며 결론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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