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소비 심리 위축에 맞서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를 연말 특수를 꾀하는 타개책으로 내세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ㆍ현대ㆍ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상품전’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아웃도어 내년 신상품 할인, 정관장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매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전점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다운 패딩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0% 상당의 상품권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또 명절 다음으로 12월이 건강 상품 수요가 많은 만큼 실속형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펼쳐 정관장 등의 제품의 최대 2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화장품 10% 할인 행사, 주얼리&시계 러블리 선물특집전 등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각 점의 내ㆍ외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하고 각 점별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각 점포 내ㆍ외부를 ‘산타’를 주제로 꾸몄다.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 외부에는 8~10m 크기의 대형 산타클로스 모형과 ‘선물 상자 트리’를 설치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프로모션’, ‘대형 우편함’ 등 이벤트와 외국인 산타클로스 포토타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패딩, 리빙, 크리스마스 용품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각 점포 내ㆍ외부를 꾸미고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K플라자 역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스윙잉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세일에 돌입한다.
전 점포 모두 192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장을 모티브로 한 레트로풍의 내ㆍ외관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크리스마스 선물 인기 상품군인 유아동, 액세서리, 화장품, 란제리, 스포츠, 아웃도어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통해 AK플라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 SNS 계정과 연동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AK상품권, 영화예매권, 비타민 음료, 케이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23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 전 이틀 동안 당일 구매영수증 지참 고객에게는 무료 선물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점포별로 보면 구로본점은 22일까지 ‘란제리 선물 기획전’을 열고 게스언더웨어, CK언더웨어, 엘르이너웨어, 코데즈이너웨어 등의 속옷세트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원점은 21일까지 ‘키즈 크리스마스 선물상품전’을 통해 압소바, 파코라반, 밍크뮤, 무냐무냐, 게스 키즈, 나이키 키즈 등 11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은 18일까지 ‘남성 코트 특가전’을 열고 워모, 네오플랜, 커스텀멜로우 등의 코트 및 패딩코트를 최대 60%까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