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외국영화에 '라라랜드'가 선정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언제나 영화처럼'에서 '올해 네티즌이 뽑은 외국영화 베스트'를 집계해 14일 발표했다.
이동진은 전체 2169점을 얻어 1위에 선정된 '라라랜드'를 두고 "개봉한 지 아직 한 주가 지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게 되면 더욱 놀라운 순위네요"라고 밝혔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는 순위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최근인 지난 7일에 개봉했다.
2위는 '캐롤'(1565)이 선정됐다. 이어서 3위는 '스포트라이트'(818), 4위 '칠드런 오브 맨'(507), 5위 '주토피아'(381)다. 순위에 오른 30편의 영화 가운데 애니메이션은 '주토피아'가 유일하다. 이어서 6위 '빅쇼트'(366), 7위 '대니쉬 걸'(342), 8위 '로스트 인 더스트'(339), 9위 '사울의 아들'(298), 10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91)가 뽑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2월 11일까지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 외국 작품을 대상으로 '나만의 베스트'를 뽑는 방식이다. 배점 방식은 한 명당 한 작품을 뽑으면 5점을, 세 작품을 뽑으면 각 작품당 2점을 부여해 총 2072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한편,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외국영화는 '위플래시'였다. 이로써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