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캡처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6일 일어난 박근혜 대통령 조카 박용철 씨 살인사건을 다룬다. 특히 이 사건은 주진우 기자가 ‘가장 무서웠던 취재’라고 밝힌 바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건 당시 박용철 씨는 북한산의 주차장에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선 당시 사촌 형인 박용수 씨가 동생 박용철 씨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지만, '제3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수상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추적해온 주 기자는 이 방송 소식을 두고 자신의 SNS에 “만감이 교차하네요. 시대가 변했구나”라고 소회를 밝혔다.
주 기자는 “제가 무서운 취재 참 많이 했습니다. 조폭, 국정원, 사이비 종교집단, 중국 삼합회에게도 쫓겨봤지요. 하지만 이 살인사건 취재 때보다 무서운 적은 없었어요. 쫓기고 또 쫓기고, 살해 협박도 예사로 당했지요. 육영재단 폭력에 관여했던 한 조폭은 제게 손도끼를 지니고 다니라고 하더군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