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네티즌 '자로'가 세월호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선 가운데, '자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본인을 '정의와 진실을 추적하는 네티즌 수사대'로 소개한 자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라며 "그리고 이제 제가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자로는 세월호의 비밀이 담긴 다큐멘터리('세월X') 영상을 25일 유튜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유명 국제뉴스 블로그인 글로벌 보이스는 '자로'가 40세의 인터넷 이용자로 테크놀로지 계통의 일을 해본 경험도, 정치적으로 연관된 곳도 없는 사무직 종사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자로는 2012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국정원이 운영한 핵심 계정 10개를 하나하나 찾아내 유명세를 치렀다.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는 자로가 주장한 국정원 아이디를 증거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 일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형을 받았다.
자로는 인터넷 매체 슬로우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국정원이었다'라는 질문에 "나야 상관없지만, 가족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 됐다"라며 "영화 '변호인'을 보면 송우석 변호사 부인이 남편에게 '어디서 전화가 왔는데 우리 애가 누군지 다 알더라'라고 말하는 장면 있잖나. 그 장면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더라"라고 두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