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株, 삼성전자와 손잡으면 ‘활짝’

입력 2016-12-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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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하청 중소형기업들에게 확실한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도 견인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증착장비 기업 테스는 전일(19일) 삼성전자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01억50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0.1% 규모다.

이 같은 영향으로 테스의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일 2만 원이던 종가는 현재 2만4800원으로 24% 급등했다.

지난 9일에는 원익IPS가 삼성전자와 219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삼성전자와 반도체 공정용 진공램프의 공급계약을 맺은 엘오티베큠 주가도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내년 실적 전망이 좋은데다, 반도체산업단지 완공 등 대규모 수주 가능성에 따른 기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1~3월) 실적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기준 4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부문은 매출액 15조 원, 영업이익 4조3000억 원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D램(RAM)과 나노(NAND)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갤럭시S8 출시 지연에 따른 IM, OLED, S.LSI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5조6000억 원의 투자금이 유입된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반도체산업단지는 대규모 장비 수주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황에 따라 반도체산업단지의 투자금액을 늘릴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이날(20일) 주식시장에서는 해당 반도체산업단지의 발주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납품업체 마이크로컨텍솔이 상한가인 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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