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3일 하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사업부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내 반도체 사업부는 최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맞은 IM(ITㆍ모바일) 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올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ㆍ옛 PI)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 직원들은 6개월마다 지급하는 TAI와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ㆍ옛 PS)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이에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준다.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TAI 지급률은 사업부문별 평가와 사업부별 평가를 합쳐 결정된다. 예를 들어 사업부문이 A등급을 받고 소속 사업부가 B등급을 받았다면 월 기본급 기준 75%(50%+25%)의 성과급을 부여받는 형식이다. TAI는 A등급은 50%, B등급은 25%, C등급은 12.5%, D등급은 0%의 성과급이 부여된다.
DS부문 내 반도체사업부는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됨에 따라 100%의 성과급을 지급받을 것으로 파악된다. DS를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한 축인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사업부가 25%, OLED사업부가 75%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CE부문 내 생활가전사업부와 TV를 맡는 VD사업부는 모두 100%의 TAI가 배정됐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해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 C등급(12.5%)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IM부문 내 무선사업부는 상반기 갤럭시S7 성공으로 100%를 지급받았지만, 하반기는 62.5%를 받을 예정이다. 네트워크사업부는 25%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