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4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17.5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122.7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오른 1.04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일왕 탄생일(23일)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줄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엔 매수가 우세한 편이다.
20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엔화 약세가 지나치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앞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BoJ의 금융정책 차이에 따른 결과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확실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다. 달러 강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