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레지던스 분양, 신동빈이 직접 뛴다

입력 2016-12-23 10:13수정 2016-1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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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유명인사 대상 VVIP 마케팅 직접 나서… 손정의, 마윈 등 세계 부호 입주 여부 관심

▲롯데월드타워 전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유니클로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세계적인 부호들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입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을 위해 직접 나서 진두지휘한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부호들의 입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3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중국 정관계와 국내 재계, 세계 각국의 부호들과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에 대한 소개 자료를 보낸 것으로 안다”며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가가 워낙 고가여서 신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 레지던스로, 지상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내 44~71층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139~842㎡, 총 223실로 구성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50억 원대에서 시작해 펜트하우스의 경우 한 채에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가 펜트하우스는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저택(공시지가 156억 원) 가격의 두 배에 달한다. 이처럼 고가의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입주 대상도 VVIP가 될 수밖에 없다.

신 회장이 분양에 직접 관여하면서 친분이 있는 일본의 슈퍼리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등의 입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심지어 할리우드 스타들의 입주설도 나돌고 있다. 롯데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와 중국 상하이 등에서 개최한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 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세계적 부호를 비롯한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분양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다. 신동빈 회장은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를 개인 자격으로 분양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예상 분양 총액이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만약 분양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롯데월드타워의 사업비 4조 원의 절반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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