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내년 1분기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일(26일) 종가기준 일주일 동안 6.7% 주가상승을 시현, 코스피 약보합(-0.03%)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이번 4분기 실적부진보다 17년 1분기 적자 축소, ‘G6’ 출시 기대감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초점을 맞춘 비중확대 전략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MC사업본부 영업적자는 지난 3분기 4364억원 에서 4분기 4548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C사업본부 적자 확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 높아진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며 “4분기 MC사업본부 매출은 2조75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를 예상했지만 현재 13.2%의 확대가 추정,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MC사업본부 인력구조 재조정 및 축소,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전략 추진 등의 효과가 내년 1분기 MC사업본부 적자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G6 출시 시점이 올해 대비 한 달가량 앞당겨진다면 내년 1분기 영업적자(1610억 원)는 당사 추정치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더불어 내년 CES 이슈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LG전자 전장부품의 경쟁력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LG그룹은 전략적인 성장분야로 전장부품을 선택, R&D(연구개발) 투자 및 수주활동이 집중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내년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 매출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M의 순수전기차 볼트 판매 분위기가 양호한 가운데 후속 모델 개발에서 LG전자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