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 1월1일자로 재난 및 안전 관리체계 강화, 해외사업 조직 확충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철도건설현장 재난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재난안전부를 신설하고 5개 지역본부에도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품질 전담부서를 신설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서울∼동대구)을 비롯한 기존 선로의 현대화를 위해 신호통신개량부를 신설하는 등 노후시설 개량분야도 확충한다.
철도분야 민간투자 확대에 발맞춰 민자 철도 운영 관리 전담부서를 설치, 철도시설 관리자로서의 공단 역할을 강화한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해외사업2처를 신설해 올해 11월 말 공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1134억 원 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향후 2단계(5300억 원 규모) 사업 추가수주를 준비한다.
공단은 재난/안전관리·시설개량 등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신규 입사자 55명을 내년 1월 초 임용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도건설 및 시설관리 전문조직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 230조 원 규모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