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명 주기가 짧다는 인식이 강했던 게임빌의 모바일게임이 출시 후 3~4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게임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오픈 마켓의 게임 순위에서 장수 게임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된 것을 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TOP10 중 출시 1년이 지난 게임들이 각각 5개에 달한다.
게임빌은 이같은 모바일게임의 제품 생명 주기 연장에는 출시 초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유저들이 보다 게임을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운영의 힘이 컸다고 분석한다.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며 느끼는 불만이나 요구 사항에 귀를 기울여 소통한 결과를 토대로 업데이트에 반영해 같은 게임이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게임으로 지속 발전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출시 3년이 임박한 ‘별이되어라’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2년을 넘긴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 등을 장기 흥행시켰다. 특히 장수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별이되어라’의 경우 출시 초반의 높았던 인기가 현재까지 큰 하락 없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꾸준히 매출 10위권을 유지 중이며, 대규모 업데이트 때마다 순위가 급상승 해 지난 4월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내년에도 게임빌은 RPG와 스포츠, FP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중국 완다 그룹 ‘훌라이’와 손잡고 자체 개발 히트작 ‘크로매틱소울’이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FPS ‘애프터펄스’의 안드로이드 버전도 예고되어 있다.
이외에도 3D 쿼터뷰 택틱스 전투가 돋보이는 SRPG ‘워오브크라운’, 유명 온라인 IP 활용 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대작도 글로벌 타깃으로 출격하며, 자체 개발 대작 MMORPG ‘로열블러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모바일게임 출시 후 2년을 장기 흥행의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장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3년에서 4년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출시작을 비롯해 출시 예정작들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오랜 기간 활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