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에스엠(SM)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중국 ‘한한령’으로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중국 사업 성과의 지연 가능성에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M타운, 동방신기 콘서트에 힘입어 일본 매출 인식 콘서트 관객 수가 40만 명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년 동기 19만 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로 에스엠 재팬(SM JAPAN)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질투의 화신’과 중국 예능 ‘양광예체능’의 매출 덕분에 자회사 SM C&C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법인들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말 데뷔 예정이었던 NCT 중국 유닛도 활동을 보류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는 유효하다”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활동 복귀, EXO와 샤이니의 꾸준한 성장, SM C&C 콘텐츠 제작 수익 증가 등으로 부진했던 이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