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빅뱅의 군 입대 시기 도래와 중국 ‘한한령’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향후 아티스트 군입대 시기가 도래하면서 관련 리스크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중”이라며 “빅뱅의 군입대 시기를 조율하여 공백기를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하나 활동 감소로 인한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진출 모멘텀은 작년 상반기까지 주가 지지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10월 사드배치 이후 기대감까지 낮아지면서 주가는 2016년 연초 대비 36%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아티스트들은 아직까지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현지 엔터사들이 국내 업체에 투자한 자금이 3조 원이 넘기 때문에 중국 ‘한한령’이 장기화 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 제재 리스크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YG PLUS의 실적은 평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골프와 모델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 중국 진출도 한한령으로 진출 시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서는 진출 시기 및 전략 재점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