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이치엘비파워는 “삼광피에스 합병을 마치고 ESS분야에서 국내외 특허를 20여종 보유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루비를 인수했다”며 “루비는 ESS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킴으로써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이번에 합병한 삼광피에스와 인수한 루비는 상당한 기술력과 업력을 갖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인한 자금력의 한계로 대량수주를 할 수 없었다”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에이치엘비파워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함으로써 올해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ESS분야에서의 수주확대와 함께 전세계 전기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이 날 지분 100% 보유중인 발전설비 전문회사인 삼광피에스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또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및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전문기업인 루비 지분 69.79%(11만1385주)를 22억50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에이치엘비파워는 기술력 기반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함과 동시에 상반기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삼광피에스는 올해부터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등에 적용 가능한 풀라인업을 구축한 강점을 기반으로 이미 세계 35개국에서 14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0년간 흑자를 기록 중이며, 2015년 매출 463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올린 바 있다.
화력, 원자력, 복합화력 등에 적용 가능한 댐퍼 및 탈황설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BUSWAY를 주력으로해 흑자 구조를 조기에 확보하고, 루비를 통해 ESS와 BMS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확실한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박현서 대표는 “최근 발전소 및 탈황설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며 “특히 100% 자회사로 상당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중인 에이치엘비네트워크의 실적이 합산될 경우 에이치엘비파워는 큰폭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