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보험심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특검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영재의원이 허위진단서를 통해 보험 청구를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성형외과 진료를 하는 김영재의원은 최순실(61) 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최 씨는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136회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영재(55) 원장은 평소 최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대통령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 진료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원장을 의료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김영재의원, 차움의원, 김영재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원장은 최 씨 등이 진료받은 기록을 가명으로 기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프로포폴 등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대리처방받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