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의 주인공은 단연 ‘인공 지능’ 로봇이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인공 지능 기술로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킬 혁신을 소개한 반더월 데이비드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무대 위로 로봇특공대를 소환했다.
허브 로봇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눈동자를 자연스럽게 깜빡이며 갸우뚱거리자 “cute(귀엽다)”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반더월 데이비드 부사장은 음악을 주문했고 한동안 허브 로봇이 추천해준 음악이 흘러나와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였다.
이후 무대 뒤의 문이 열리고 공항 로봇이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허브 로봇의 3배 정도 되는 크기의 공항 로봇이 등장하자 반더월 데이비드는 “굿 모닝 에어포트 로봇(Good mornig airport robot)”이라고 인사했고 공항 로봇은 바로 자신의 소개를 시작했다.
상상 속의 로봇과 달리 움직임이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였다. 보딩 타임 관련 정보를 알린 공항 로봇은 “Have a Good trip(즐거운 여행 되세요)”이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스스로 등을 돌려 무대 뒤로 물러났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로봇은 ‘허브(HUB) 로봇’ ‘잔디깍기 로봇’ 등을 포함한 가정용 로봇과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이다. 허브 로봇은 다른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를 알려준다. 상황에 맞게 음악을 추천해주는 등 소비자의 일상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용도다.
공항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이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