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미국에서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삼성페이 리워드’ 서비스를 계기로 사용자 및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간편 결제 서비스 격전지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
11일 외신에 따르면 나나 무르게산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략담당 VP는 “리워드 프로그램 실시 이후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수와 거래 대금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간편결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삼성페이 리워드’ 서비스를 실시했다. 삼성 리워드는 삼성페이로 결제를 할 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금을 차등해 쌓고, 이를 제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로 교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데이터 보안업체 탈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디지털 결제수단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수가 페이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애플페이, 구글월렛, 안드로이드페이, 체이스페이, 삼성페이가 차례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리워드 프로그램을 계기로 삼성페이의 점유율은 상당부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페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올해 인도, 영국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