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과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중국 현지의 ‘왕홍(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유저)’들을 초청해 ‘춘절(1월 27일~2월 2일) 연휴’를 앞두고 한국 관광 알리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중국 현지 왕홍 집단인 ‘신라따카(新罗大咖)’ 15명을 초청해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서울과 제주에서 진행하며 경험을 중시하는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특징에 맞춰 호텔룸쇼, 와인 파티와 같은 럭셔리한 체험부터 지역의 숨은 맛집 방문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뷰티 클래스, △다도·한복 체험, △팝아트 체험, △감귤 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국인들에게 단순히 쇼핑만 하던 기존의 관광에서 벗어나 고급숙박과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는 ‘고부가 한국관광’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투어 기간에 왕홍들은 지역 맛집도 방문한다. 신라면세점이 장충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장충동 상가연합회’와 손잡고 추진한 ‘장충동 맛집 알리기 프로젝트’ 식당 한 곳과 제주지역에서 진행하는 대표 지역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을 방문해 중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들을 팔로워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데 능숙한 젊은 층이 늘어나고 왕홍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2015년부터 중국 현지 파워블로거로 구성된 ‘신라따카’를 운영해 ‘한국관광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라따카’는 여행, 뷰티 등에 관심이 많은 중국 현지 왕홍들로 구성되며, 현재 2기까지 250명을 선발해 신라면세점 쇼핑 소식과 한국 관광에 관련된 내용을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웨이보’ 팔로워 수를 합치면 1억명이 넘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역시 춘절을 앞두고 중국 파워 블로거 왕홍을 초청해 중국 현지 홍보에 나섰다. 11일 쑤진무어(苏子墨)와 진씌윈(金斯云), 씨에링(谢玲), 료짜오짜오(刘姣姣) 등 네 명의 왕홍이 용산 아이파크몰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았다. 이들은 모두 합쳐 총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이다.
이들 왕홍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쇼핑몰과 면세점을 둘러보는 모습을 중국 현지에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용산역을 통해 아이파크몰로 들어선 쑤진무어 등은 중국에는 아직 생소한 키덜트 문화를 소개하며 아이파크몰의 키덜트 테마숍 ‘토이앤하비’를 촬영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는 ‘K-뷰티 스타일링’을 주제로 패션 브랜드 ‘한섬’과 색조 화장품 ‘쓰리컨셉아이즈’ 매장을 찾았다.
HDC현대아이파크몰 최석환 마케팅 팀장은 “이날 왕홍들이 방영한 홍보 영상은 일주일 동안 누적 조회수 500만뷰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왕홍 초청 투어를 통해 뷰티, 미식, 체험 등에 관심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관광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