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귀국 이후 사흘 만에 2분 간 첫 전화통화를 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에)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반 전 총장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 재임 당시 기후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유엔 주요업무 및 현안에 협력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12일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간 노고가 많으셨고,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셨다. 수고하셨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