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 중 더블스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운영위원회(산업은행ㆍ우리은행ㆍ국민은행)는 해당 안건을 오는 18일 의결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주 열린 금호타이어 본입찰에는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에어로 스페이스 인더스트리’(SAIC)와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 화학업체 ‘지프로’가 참여했다. SAIC와 더블스타는 둘 모두 1조 원 가량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AIC의 경우 중국 국영기업인데다 이미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구조조정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 비가격적 요소에서 배점이 낮게 나온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자금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면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이 인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