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턱받이’ 이어 ‘퇴주잔’ 실시간 검색어 장식…반기문 측 "악의적 편집 오해"

입력 2017-01-17 10:16수정 2017-01-18 09:06

유정선 기자 dwt8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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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턱받이'에 이어 퇴주잔 논란에 휩싸였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찾았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부친 묘소 앞에 절을 한 뒤, 퇴주잔을 뿌려야 할 순서에서 자신이 마셔버리는 모습이 몇몇 언론사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본 제사 예법을 모른다"라고 목소릴 높였고,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의 한 회원은 "충청도식 제사 예절인 줄 알고 인터넷과 지인을 동원해 찾아봤으나, 그런 법은 없더라"라고 비꼬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반기문 전 총장측 페북지기는 17일 페이스북에 당시 성묘 풀영상을 올리고 "고향 마을 관습에 따라 제례를 올린 후에 음복을 했다"고 밝혔다. 사실과 다르게 일부분만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이 오해를 일으켰다는 것.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반 전총장은 두 번째 잔을 올리고 절을 한 후 음복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음성 꽃동네를 찾아 몸이 불편한 노인에게 음식을 먹여드리는 봉사활동을 하며 본인이 대신 턱받이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반 전 총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복장"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6일과 17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반기문 턱받이' '반기문 퇴주잔'이 오르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