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6년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총 1542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약 4만 명 가량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3년(1606만 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해수부는 성수기 기상 악화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년 대비 일반 이용객 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400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급감한 이후 2년 연속 증가해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월별로는 통상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5월과 8월에 각각 기상악화와 폭염으로 2015년 대비 이용객이 감소했으나 내수 경기 진작 및 연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힘입어 전체 이용실적은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울릉도(15%), 제주도(10%), 서해5도(8%) 등 장거리 관광항로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매물도(-9%), 욕지도(-5%), 보길도(-1%) 등 단거리 항로 이용객은 감소했다.
해수부는 2014년부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통해 선박 안전에 관한 국민신뢰 회복과 여객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여객선 자유이용권제 확대 시행 등 여객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앞으로도 여객선 안전관리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해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객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