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온어칩 기술 적용 20분만에 진단 가능
나노엔텍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기 ‘FREND Vitamin 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바이오에 융합해 고도화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기존 종이필터 기반의 현장진단기기 대비 필요한 혈액 채취양은 적은 반면 검사 결과는 빠르고 정확하다.
기존 실험실용 혈중 비타민D 측정기는 대형∙고가여서 1차병원이나 주치의가 구비하기 어려웠다. 혈중 비타민D 농도 측정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채혈 후 혈액을 별도 검사 기관에 보내야 했다.
‘FREND Vitatmin D’는 부피가 작아 1차 병원에서도 구비하기 쉽고, 20분 이내에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나노엔텍의 ‘FREND Vitamin D’ FDA 승인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로서 미국에서는 두번째이다.
나노엔텍은 이번 ‘FREND Vitamin D’외 지금까지 전립선 ∙ 남성호르몬 ∙ 갑상선(2종) 이상을 진단하는 총 4종의 FREND와 백혈구 자동계수기 ADAM-rWBC의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노엔텍 정찬일 CTO는 “이번 FDA승인은 나노엔텍의 현장 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D는 각종 연구결과 면역기능 증강, 우울증 예방, 암 생존율 확대, 아동 성장, 소화기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반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비타민D 진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TechNavio에 따르면 2013년 5억 4000만달러 규모에서 2018년에는 21억 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