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2795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희망퇴직자 수는 약 4000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0년 3244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어 6년 만인 지난해에 희망퇴직을 통해 1100여명을 내보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10년 차 이상으로 임금피크제에 해당하지 않는 사무직원, L1(계장·대리), L2(과·차장), L3(부지점장·팀장), L4(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자의 남녀 직원의 성비는 비슷하며 연령대는 남성이 40~50대, 여성은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남성은 과ㆍ차장 등 책임자급, 여성은 대리ㆍ계장 직급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7개월 이내, 일반 직원은 정년까지 잔여 근무 기간을 고려해 최대 36개월의 특별 퇴직금을 지급한다.
퇴직금은 직급별로 편차가 크다. 특별 퇴직금과 일반 퇴직금을 합쳐 부장급은 약 5억 원, 계장급은 1억5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은행 직원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만5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