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과 ‘절친모드’ 과시할까… 'G6' AI 비서 탑재 전망

입력 2017-0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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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MWC 2017 전시회가 개막하기 하루 전인 내달 26일 낮 12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LG전자는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 ‘그날을 비워 두세요(Save the date)’를 발송했다.(사진제공=LG전자)
구글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LG전자가 차기작 ‘G6’에 구글의 인공지능(AI)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대화식 음성 비서 서비스로, G6에 들어가면 국내 시장에서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첫 탑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7’에서 공개할 G6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로 결정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에 인공 지능 음성 비서 서비스 탑재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애플이 아이폰에 ‘시리(siri)‘기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8’에 음성 비서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LG전자는 눈에 띄는 행보가 없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때 마다 구글과 절친모드를 과시해온 만큼 G6에 구글의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G-A.I’‘S-A.I’‘Hello-I’ 등의 상표권을 지난해 말 출원했다. 상표권은 선점을 위해 미리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상표는 △스마트폰, 휴대폰, 착용가능한 스마트폰, 텔레비전 수신기, 텔레비전 수신기용 소프트웨어 △맞춤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변환소프트웨어 등의 카테고리에 속해 스마트폰용 AI서비스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와 구글은 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두 회사는 지난 2012년 10월 ‘넥서스4’ 스마트폰을 공동으로 개발해 내놓았으며, 이듬해 10월에도 후속작 ‘넥서스5’를 같이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등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LG전자는 구글이 지난해 픽셀과 픽셀XL 출시로 독자 노선을 걷기 전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의 주요 제조사로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일 전 세계 미디어에 보낸 초청장에서 G6를 MWC 개막 하루 전인 26일 정오(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18대9 비율의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응용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히트 파이프(Heat Pipe)의 방열 성능 등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를 앞두고 제품 사양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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