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계 금융투자회사들도 국내 종합금융투자회사와 공동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8개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일명 초대형 IB)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투자회사가 대기업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넘어 새로운 분야에서 국내 금융회사와 공동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초대형 IB와 공동으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펀드 패스포트 제도를 이용해 한국을 거점으로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 주요 펀드시장에 진출하는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본국과 다른 금융규제로 인한 외국계 회사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국경 간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중심지 정책을 운용하겠다고도 밝혔다. 진 원장은 “감독체계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해 국경간 금융 거래를 활성화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비즈니스 기화와 투자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 정책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경제·금융 시스템은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와 본사에 이런 점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유안타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제이피모간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증권, 도이치뱅크그룹,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비엔피파리바증권,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맥쿼리그룹, 홍콩상하이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스팍스자산운용, 슈로더투신운용에서 CEO와 본부장 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