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크 자회사 메가피닉스가 새로운 AR(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포켓몬고’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메가피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AR 기술 기반 게임을 제작 중이며 빠르면 3~4개월 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포켓몬고’ 광풍이 일어나기 전 개발이 시작됐으며 기존 위치기반 게임보다 현실감이 더해진 새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메가피닉스는 이를 위해 국내 유명 게임개발업체 2곳과 인수합병을 진행해 막바지 단계에 있다. 현재 인수대상 기업들에 대한 실사는 모두 끝났고, 세부사항 조율만 남은 상태로 3주 이내 인수합병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구글 자회사 나이언틱이 개발한 ‘포켓몬고’ 열풍이 새로운 AR 게임 개발 및 성공에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특정 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위치기반 게임에 직관성을 높여 남녀노소 누구나 접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가피닉스는 특히 자체 보유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업체 대원미디어와 대원방송이 보유한 4000여 편의 콘텐츠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 해당 IP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개발에 속도를 높였다.
메가피닉스 김준영 대표이사는 “이번 AR 게임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형식으로 게임업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런 형태의 AR 게임은 동종업계 최초”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AR 기술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며 “향후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가피닉스는 지난 8월 에스마크가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메가피닉스는 콘텐츠 서비스 외에도 보유 콘텐츠의 국내 불법서비스 저작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에스마크는 메가피닉스 인수 당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