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대선 불출마 예측 성공 “돗자리 깔고 동업하자는 분들 많습니다만…”

입력 2017-02-01 21:31수정 2017-02-02 15:57

임성엽 기자 lsy8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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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재명 SNS.)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를 예측한 이재명 시장이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예측한 대로 반기문 사퇴…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저에게 ‘족집게’라며 돗자리 깔고 동업하자는 분들 많습니다만, 이건 예언이 아니라 합리적 예측이었을 뿐이다”라며 “고위공직 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다. 그 공직이 요구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 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또 “국민은 이제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내실을 본다. 국민들이 변방장수에 불과한 이재명을 주요 대선주자로 호출해 세워 주신 것도 외양과 크기가 아니라 내용과 내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 총장의 사퇴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1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해 “완주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