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반기문 품을 만큼 한국 정치 크지 못해”

입력 2017-02-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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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대해 “한국 정치는 반 전 총장의 세계적 경륜을 품을 만큼 아량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반 전 총장이 정치공학적 계산과 진영논리 강요하면서 순수한 정치의 뜻을 펴기 어려운 냉정한 현실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은 세계적 자산이며 그가 가진 높은 외교적 경륜은 작금의 대한민국 외교현실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며 반 전 총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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