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15조2862억 원, 영업이익은 1조267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기타비용이 전년 대비 7867억 원 추가 발생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한수원의 UAE사업 예비인력 채용 등으로 인한 인건비 및 퇴직급여가 전년 동기 대비 314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원가도 1515억 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누진제 단계 축소로 이익 감소 요인이 존재한다. 석탄 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다만, 신고리 3호기 및 4호기, 석탄 발전소 4기 상업운전으로 그 폭은 크지 않다. 올해에도 연간 11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안정적 배당주로 투자매력은 여전하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조2620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 30% 가정 시 주당배당금은 1990원으로 계산된다.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배당매력은 충분하다. 올해에는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