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영철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영철이 밝은 모습 뒤에 숨겨 놓았던 아픈 가족사를 밝혔다.
김영철은 최근 녹화를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거리 버스킹에서 슬픈 가족사를 공개해 청중과 교감했다.
이날 김영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겪었던 힘든 시기와 일찍 세상을 떠난 큰형에 대한 이야기 등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특히 큰형의 죽음에 대해서는 "큰형이 있었다.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큰형이 밖에 나간 김에 사 오기로 했는데, 그날 저녁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날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쾌한 캐릭터 뒤에 가려진 가슴 아픈 사연에 시민들은 물론, MC들까지 모두 울컥하며 김영철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다양한 성대모사를 가미한 버스킹을 선보이며 다시 분위기를 전환하며 '뼈그맨'의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김영철은 미국에서 활동할 꿈이 있다며 지난해 미국 쪽 에이전시와 만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다 식당에 가는데, 종업원 중 한·중·일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 나는 재미있게 주문받는 종업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영철이 출연한 '말하는대로'는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