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담배가 최고 수출액을 또 다시 경신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수출액은 전년대비 11.1% 늘어난 10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담배 수출은 지난 2014년 7억200만 달러에 이어 2015년 9억1400만 달러로 계속 경신하고 있다.
담배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이 차지했다. 지난해 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로 지난해 담배 수출액이 3억 7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다. 궐련담배 인기(궐련담배 수출의 38.2%를 차지)에 힘입어 현지의 한국산 담배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일본으로 담배 수출은 2012년 9위에서 2014년에 2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위를 유지했다. 최근 4년 간 연평균 6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4억 1000만 달러로 최근 2년간 6.8% 증가해 수출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용 원료인 담뱃잎이 3분의 2이상(71.0%)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주요 담배 수입국은 브라질(18.7%),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브라질은 지난해 필리핀을 제치고 담배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브라질로부터의 담배 수입액은 7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브라질은 고품질 담배 재배국가로 담배의 원료가 되는 담뱃잎(우리나라 담뱃잎 수입의 26.3%를 차지)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