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어플라이언스, 상장으로 자율주행차 솔루션 본격화

입력 2017-02-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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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자율주행차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1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임베디드, 영상처리, 센서응용 등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와 같은 운전보조 장치와 스마트카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블랙박스 시장에 뛰어든 후 4년 만에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에는 HUD, 2016년에는 ADAS 분야로 진출해 신시장 공략도 가속화했다. 전체 인력의 60%인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는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다. 지난 2014년 블랙박스 공급을 시작으로 BMW향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업계 1위 글로벌 기업 모빌아이(Mobileye)를 제치고 BMW의 ADAS제품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같은해 12월에는 아우디에 블랙박스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다임러 벤츠의 본사 1차 제품 공급사 업체로 등록돼 첫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향 매출은 반순정(PDIOㆍ고객에게 차량 인도 전 장착하는 제품) 형태로 발생한다. PDIO시장은 완성차 브랜드의 책임 하에 제품이 장착되는 시장으로, 기존 시판시장과 비교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75억 원을 달성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억 원, 3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 비중은 블랙박스(55.3%), 내비게이션(30.8%), HUD(2.0%), ADAS(1.1%), 기타(10.8%)로 구성됐다.

IPO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원재료 구매, 연구ㆍ개발(R&D), 금형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ADASㆍHUD 매출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30%대인 해외 수출비중도 50%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16~17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7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며, 공모 주식 수는 총 376만6285주다. 공모 희망가는 3000~3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13억~132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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