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월 3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저출산·보육 공약을 발표했다.
손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소한의 양육비용을 보장해 보육·돌봄의 격차와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6~12세를 대상으로 월 30만 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기준 국내 만6~12세 아동은 258만 명으로, 아동예산 도입에 필요한 예산은 약 9조20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현행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육아휴직 장려를 위해 공공기업 및 대기업은 법령으로 정하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펀드’를 조성해 육아 휴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 아동수 기준 11.4%에 불과한 국공립보육시설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민간보육시설 준공영제 실시 및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손 의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이 함께 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