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ㆍ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2차 개선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ㆍ인도 CEPA 2차 개선협상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에서는 유명희 FTA 교섭관이, 인도에서는 산제이 차드하 상공부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ㆍ인도 CEPA는 2010년 발효됐으나, 다른 FTA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유화율과 엄격한 원산지 기준 적용으로 개선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1차 개선협상을 개최하고, 상품ㆍ원산지ㆍ서비스 분야 관련 상호 기본 입장을 논의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1차 협상 논의를 토대로, 상품 양허와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개선, 서비스 추가 자유화 관련 시장 접근 협상을 본격 진행한다.
한ㆍ인도 CEPA 개선협상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하에서 약 7% 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거대 유망시장인 인도에 대한 교역ㆍ투자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산업부는 “향후 정부는 이번 협상이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가속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