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MC그리가 잘 나가는 국내 래퍼 수입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선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로 래퍼의 꿈을 못 키우는 아들의 고민 사연이 전파를 탔다.
20대 아들을 둔 부모는 "래퍼를 하려는 아들을 말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부모는 "대학에 가서 공부해야지. 랩을 한다고 무슨 미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대하는 이유를 말했다. 심지어 "(랩을 계속하면) 호적을 파 버린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토론을 이어가던 중, 패널로 참여한 배우 최태준은 "래퍼들의 수입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는가요?"라고 물었고 부모님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태준은 "수입을 알고 나면 아마 열심히 밀어 주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상위 1~5%의 래퍼들의 1년 연봉 정도는 얼마냐?"라고 MC 그리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MC 그리는 "연봉 20~30억 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모님은 수입을 듣고도 "그만큼 가는 길이 험난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아들은 "그럼 더 열심히 해야죠"라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어서 랩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아들은 자작한 랩을 선보였다. 이를 들은 특별 심사위원 래퍼 마이노스와 한해는 "생각보다 잘한다. 엄청 못할 줄 알았다"라며 "그냥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가사를 쓴 것 같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라임을 밟아가는 게 아직 서툴다"며 노력하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