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이 결혼 과정과 이혼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명세빈은 1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데뷔 에피소드부터 배우로서의 성공과 이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명세빈의 연기자 데뷔는 우연히 이뤄졌다. 1996년 백화점에서 가수 신승훈의 사인을 받다가 이를 본 연예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신승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각종 CF 모델과 드라마 등에서 활동했으며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 캔커피 CF에서 "저 이번에 내려요"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명세빈은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혼을) 결심한 계기는 '혼자서 외로운 게 낫다' 고 생각들었다. 혼자니까 외로울 수 있는데 누구랑 같이 있는데 외로운 것은 힘들더라. 다들 그러게 사는데 나는 감당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결혼의 모습과 다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오래 사귀지는 않았고 알아가는 과정인데 기사가 났다. 열애설을 부인할 수도 없고 친한 기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인정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인정했는데 바로 결혼설로 가더라. 그때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어렸고, 또 직업이 많이 닫히게 되는데 그게 나에겐 컸던 것 같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명세빈은 2007년 12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전 남편 강 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온 수재로 알려졌으며 제31회 사법고시로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근무했다. 또한 강 씨는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가수 싸이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사건을 맡기도 했으며, 백지영 주병진 등의 변호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명세빈은 강 씨와 2008년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