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지나 컴퍼니)
원로 방송인 송해가 트로트 가수 유지나를 딸이라고 소개한 가운데, 송해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다시금 화제다.
송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동아들을 잃은 뒤, 자살 기도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송해 아들은 1974년 불의의 사고로 2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일을 회상하며 송해는 "병원에서 아들이 '아버지, 살려줘'라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방송 일을 그만둘 만큼 심적인 고통을 겪은 송해는 KBS1TV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은 뒤, 괴로운 나날들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송해는 6.25 전쟁으로 인해 어머니, 형제들과 생이별을 겪기도 했다.
한편 송해는 20일 오전 방송된 KBS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 유지나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갑자기 깊어졌다"라며 "숨겨왔던 내 딸을 공개한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