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오뚜기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주요 제품군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095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건조식품류 매출액은 666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외형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농수산 가공품류(즉석밥, 참치, 냉동)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567억원으로 예상된다. 피자를 앞세운 냉동과 즉석밥 성장이 지속됐다. 면류(라면, 당면) 매출액은 진짬뽕이 분기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하면서 153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2017년 연간 매출액은 2조400억원, 영업이익은 1507억원을 전망한다"며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3.9% 증가가 예상되며, 농수산 가공품류 매출액도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7~8% 증가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건은 가격 인상 여부로, 라면과 참치캔에서 이미 1위 사업자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서 "2개 품목에서만 가격을 6% 인상해도 이론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