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강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해당 폐사체에서 나온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는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 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뿔논병아리에서 나온 H5N6형 바이러스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시는 폐사체 발견지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 이동 제한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강남구, 송파구 등 14개 자치구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