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쌀 변동직불금 예산이 지난해 1조49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5년 쌀 직불제 시행 이후 최고치로 7193억 원이었던 전년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규모다. 급격한 소비 감소와 풍년으로 쌀값이 폭락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산 쌀 변동직불금 단가를 80kg당 3만3499원으로 결정해 총 1조4900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수확기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변동직불금 지급으로 농가가 보전 받는 소득은 쌀고정직불금을 포함해 80kg당 17만9083원 수준이다. 이는 목표가격(18만8000원) 대비 95.3% 비중이다.
지급대상 인원은 68만5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1ha당 211만 원으로, 1인당 평균 지급금액은 작년 1인당 106만 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218만 원(전년대비 112만원 증)이다.
농림부는 지급대상자를 확정해 3월 9일 지급대상 농업인의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